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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초 남미여행에 첫 스타트는 과달라하라였다. 필리핀 항공을 타고 공항에서 내린 우리는 짐을 끌고 버스정류장에 도착했다. 버스는 잔돈이 필요해서 미리 공항에서 환전을 20달러에 137페소로 하고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

인당 9.5페소의 시내버스.타기전 목적지 꼭 확인하기


버스는 왔지만 센트럴을 가지 않는다고 해서 한 삼십 분을 기다렸다 기다리는 중에 뉴욕에 사는 분들에게 멕시티 맛집과 관광지에 대한 얘기를 듣고 친철하게도 스페인이 되는 언니가 목적지를 물어줘서 같이 버스를 탔다.

큰 캐리어와 기내식 캐리어 두 개를 들고 버스에 타자니 힘들었지만 버스비가 인당 9.5페소로 저렴하게 시내까지 도착할 수 있었다. 버스에 짐칸은 없지만 사람들이 많이 내려서 중간정도쯤 앉아서 갈수 있었음.
소매치기 강도 등등 무서운 애기를 들어서 무서웠지만 너무 더운 날씨 때문인지 밖에 사람이 많지 않았다.(5월 초 37도)

숙소에 도착해서 가볍게 밥을 먹고 한숨 자고 다음날이 밝았다. 너무 배고파서 찾아보니 7시에 여는 빵집이 근처에 있어서 출동. 아침은 18도 정도라서 산책하기 너무 좋음. 9시부터 더워지니 부지런히 움직였다.

여기구나 나의 빵집
옆은 통닭구이집


10분 안팎으로 시원한 바람을 맞고 걸어가니 거대한 빵집에 도착.커피를 시키고 싶었는데 그날은 커피기계가 고장이 나서 오렌지주스로 대신했는데 웬걸 너무 맛있다. 방금 착츱한 오렌지 주스에 얼음도 조금 넣어주니 시원하고 청량하한데 플러스 오렌지의 상큼하기까지 맛이 두배로 증폭돼 너무 맛있어서 폭풍 흡입.얼음이 녹으면서 더 시원해지는데 그맛은 잊을수없음.그후로도 두 잔 더 먹음 ㅋㅋ
주문할 때 영어를 거의 못해서 스페인어로 얼음을 달라고 같이 간 언니가 도와줬다. 계산은 카드도 가능.

다른날 라떼를 시켰는데 우유맛이 너무 많이나서 먹으려면 다른 커피가 좋은듯.

방금 갓 짠 오렌지주스


빵도 두 개 골랐는데 빵계산대는 따로 있어서 고르고 계산 후 음료 계산대 옆 테이블에 앉았다. 안에 빵을 굽고 있어서 약간 후덥지근했지만 배고파서 계산한 빵을 집어 들었다. 하나는 크림이 가득 든 빵 다른 하나는 크루아상이었는데 여기 멕시코 빵은 뭔가 가볍고 심플한 맛이었다. 버터를 많이 나지 않아 가벼운데 또 먹으면 또 먹어보고 싶은 중독적인 맛 암튼 그 자리에서 크림빵 하나를 해치웠는데 크림이 너무 맛있다 느끼하지도 않고 단맛도 적당해서 아침식사로 완벽.


과일타르트,머핀,굴뚝모양 빵
파이와 버터플라이 등등
케잌은 너무 크니까 조심
반죽색이 조금 다르다.직접 만드는중.
물과 우유도 판다
계산하면 종이봉지에 담아줌
여기는 음료수와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작은 패스트리 파는곳 테이블이 있어서 먹고 갈수 있다.

마지막날 고른 빵.방 계산은 따로.


마지막날 싼 빵은 굴뚝모양빵에 초코 도넛이었는데 굴뚝모양 빵은 설탕과 시나몬 가루가 적당이 붙어 촉촉하고 빵이 결대로 찢어져서 먹기도 편했다. 한번 먹으면 끊을 수 없을 정도로 맛있어서 또 가게에서 거의 다 먹고 나옴 ㅋㅋ. 초코빵은 버스 이동 중에 먹어봤는데 역시나 가벼운 빵식감에 초콜릿이 달지 않아서 좋았다. 평소에 도넛의 느끼하고 너무 단맛이 싫다면 이 빵을 추천한다. 느낀 점 음 멕시코도 빵을 다른 방식이지만 잘한다는 거다 이후 멕시티에서 다시 만난 빵집 또 오렌지 주스를 먹었다 ㅋㅋ


빵뿐 아니라 케이크, 푸딩, 샌드위치 등등이 팔아서 입맛대로 골라먹으면 될 것 같다. 멕시코에서 가장 좋아서 세 번이나 간 나의 단골빵집 다음에 또 만날 수 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