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어려서부터 커피와 우유만 먹었다 하면 탈이 났던 나는 다 커서도 그 흔한 아.아를 먹지 못했어서 어른이 된 지금은 어느 정도 우유는 소화가 되지만 커피는 먹는 순간 머리가 핑핑 돌기 때문에 커피 대신 먹는 음료를 많이 알고 있는데..

더운 나라이니 만큼 여기선 단맛이 나는 음료가 인기가 많고 뜨꺼운 것보단 아이스 음료가 더 끌린다.보통 즐겨 먹는 음료는 녹차라떼,호지차라떼(녹차를 볶아서 만든 잎을 볶아서 우린것),초코라떼,아이스티 정도가 되겠지만 그중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녹차라떼 여서 그중에서 내 나맘대로 베스트 3을 뽑아보았다.


방콕에서 어언 십여 년 내가 안 먹어본 그린티는 거의 없다.. 해외에 나가면 여기 그린티가 그리울 정도로..
길거리에서 파는 것도 호텔에서 파는 것도 다 경험해 본 나로서 길거리 음료는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길거리 음료는 아무래도 저렴한 재료와 얼음의 출처가 불분명하기 때문에 배앓이를 심하게 할 수 있어서다.

그럼 이 글이 부디 커피를 못 먹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글을 써보련다.

우선 3위는 boyy 카페(게이손 위치)
여기는 boyy 라는 태국 가방 브랜드 샵 옆에 붙어있는 카페인데 분위기도 좋고 컵도 예뻐서 만약 게이손에 들릴 일이 있으면 여기서 꼭 디저트랑 음료를 한다.커피는 차가운 것보단 따뜻한 게 맛있다고 하고 나는 커피는 못 마셔서 항상 녹차라뗴를 먹는데 많이 달지않고 녹차가루가 쓰지 않게 우유랑 잘 섞여서 나와서 부드럽게 먹을 수 있다.

여기 크로와상도 같이 베이커리로 파는데 같이 먹으면 좋은데 음료랑 딱 어울린다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맛.

녹차라뗴와 아.아 컵 모양이 특히하다.

2위는.. Pierre Herme 프랑스 마카롱 집이다.
최근 방콕 엠콰티어 점에 이 마카롱 집이 생겼는데 음료도 같이 팔고 있다.(방콕에 하나뿐) 물론 커피도 맛있고 초콜릿 음료도 유명하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료는 당연히 그린티이다.
여기 그린티 카푸치노라는 이름으로 팔고 있다. matcha 메뉴는 이거 하나이기 때문에 헷갈릴 일은 없다.맛은 우유가 부드럽고 단맛이 적절하면 약간의 녹차의 떫은맛이 느껴지지만 모두 어우리면 부드러운 우유맛이 더 강하다.단점이 있다면 가격이 비싸고 얼음이 9할이어서 조금 먹으면 없다는 점.

1위는 true 커피 이건 true라는 통신사에서 나온 커피 집인데 오래되기도 했도 음료가 다 괜찮다.회사 생활을 할 때도 스벅보다는 여기를 더 많이 찾았었고 태국 직원에게도 소개해 줬는데 그 뒤로 그 직원도 이 녹차라떼에 빠져서 나오지 못했다.

가격도 스벅이랑 비교하면 톨 사이즈를 여기선 라지 사이즈로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아주 좋고,그린티는 아무래도 녹차가루가 들어가기 때문에 많이 섞어줘야 하는데 만드는 과정을 보면 칵테일 만들 때 사용하는 믹싱 컵에 넣는데 여기는 많이 흔들어 줘서 가루가 안 뭉치고 쫀쫀한 맛이 난다.

지점마다 다르겠지만 내가 먹어 봤을 때는 많이 달아 설탕을 줄이거나 시럽을 넣지 않은 선에 먹는다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달지 않게 먹고 싶을 때는
"완 너이 캅(카)~"
라고 직원에게 주문할 때 말하면 좋겠다.)
-"완러이"는 아주 달게라는 뜻으로 발음에 주의!!

또한, 여기 thai tea latte 도 맛이 좋아 많이 먹었었는데 이건 단맛에 먹는 거라 그냥 보통으로 시키면 된다.

엠콰티어 지점에서만 Gontran Cherrier에서 만든 크로와상을 맛볼수 있다.녹차 크로와상 추천.

여기까지 내가 생각하는 베스트 그린티 카페 순위다..이외에도 최근에 생긴 the coffee academics(센턴월드, 메가 방나, Velaa Sindhorn 점), Dark의그린티도 좋고 다른 음료로는 호지차나 초콜릿 음료도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