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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에선 유독 일본 음식점이 많이 입점해 있긴 하지만 그중에서 나는 장어덮밥을 참 좋아했다.

그렇지만 정말 맛있는 장어 덮밥 찾기가 너무 어렵다.

더운 나라의 특성상 장어 덮밥의 소스가 너무 달거나 민물생선의 비린맛이 나기도 하기 때문이다.

(냄새 민감+ 맛 민감-> 결론 아무거나 못 먹음)

내가 먹어본 민물 장어 덮밥집 중에 단연 가성비 대비 최고는 닛코 호텔에 있는 우나 기치(unakichi)라고 말할 수 있겠다.

위치는 닛코 호텔 3층에 올라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다.(Ginza Thonglor 3층)

 

아무래도 민물 장어가 태국에선 구하기 힘들어서 가격이 좀 비싸지만 여기는 점심 세트 메뉴가 있어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어 자주 방문한다.

 

허나 모든 사람이 나와 같지 않겠는가 그래서 런치 메뉴는 한정된 수량만 판매해서 빨리 가지 않으면 곧 동이 나고 만다.

(하루 15개 한정 판매)

그래서 11:30 오픈 시간에 맞춰서 방문하면 마음 졸이지 않고 즐길 수 있다.

코로나 시국에는 같이 공간에서 밥을 먹는 것도 아주 조심스러운데 

이곳은 분리된 공간의 방이 있어서 그곳에 자리를 잡고 앉을 수 있었다.

그리 큰 식당이 아니어서 자리가 테이블 수가 그렇게 많지 않다.

혼자 온 사람들은 주방이 보이는 카운터 자리에 앉아있었다.

 

닛코 호텔 우나기치 맛집 1
오픈시간은 꼭 확인하기

식당은 점심과 저녁으로 운영되는데 마지막 주문이 13:30,21:30분이니 시간에 맞춰가야 한다.

 

닛코 호텔 우나기치 긴자 통로 3층 점심 세트
하나하나 맛있는 사이드 메뉴

주문한 세트메뉴는 구성이 아주 완벽하다.

민물장어가 유명한 고치현 시만토 강(Shimanto River)에서 잡은 민물장어를 바로 구워주는데 생각보다 빠른 시간에 나와서 놀랬다.

또한, 장어는 전혀 비리지 않고 살도 두떱다.

처음에 보면 장어가 너무 적은 거 아닌가 하는데 세트에 있는 모든 단품 요리를 먹다 보면 그런 생각이 싹 사라진다.

녹차는 리필에 세트 메뉴에 포함이며 처음에는 샐러드와 3가지 사이드가 나오는데 여기의 최고는 오른쪽 호박이다.

우나기치 세트 메뉴
점심 메뉴 세트 599밧

샐러드와 사이드를 즐기고 있으면 드디어 만나게 되는 장어 덮밥.

장어 덮밥은 스몰 사이즈고 국과 피클 장어 달걀말이 장어 젤리 계란찜이 나온다.

밥에는 이미 장어 소스가 스며들어 있어 별도의 추가 양념을 뿌리지 않아도 맛이 좋다.

모든 식사가 끝나면 녹차 아이스크림까지 완벽한 한 끼가 된다.

카페 kaldi 녹차 라테와 라테센트럴 빌리지 카페 kaldi
최근 오픈한 아울렛에 오픈한 kaldi 카페  

 

밥을 먹었으니 커피 한잔도 해야 하지 않겠는가.

닛코 호텔 2층으로 내려가면 let's relax 마사지 집 앞에 카페가 하나 있는데 여기 녹차 라테가 아주 기가 막힌다.

kaldi 카페. 여기 녹차 라테는 너무 달지도 않으면서 녹차가루의 맛의 품질이 다른데 보다는 좋다.

(닛코 호텔 라운지 디저트나 음료는 생각 이상으로 별로여서 카페를 가려면 이곳으로 가는 게 좋다.)

kaldi 카페는 닛코 호텔에서만 찾을 수 있었는데 최근에 센트럴 빌리지(아웃렛)에도 오픈을 했다.

이 코스를 먹으면 완벽한 점심 식사가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