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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가장 핫한 곳은 타임스퀘어 주변.. 하지만 성수기인 새해 전야제가 껴있는 날의 호텔은 살인적인 가격을 제시했다.그래서 고르고 고른 곳은 센트럴 터미널과 7분거리 타임스퀘어에서 10분 거리인 인터콘티넨탈 바클레이 호텔이었다.

방 타입은 이그제큐티브 킹(Executive king)으로 정하고 공항 택시를 타고 호텔에 도착했다. 체크인 오후 3시보다 좀 일찍 도착했는데 이미 방 정리가 다 되어 있었던 건지 바로 체크인이 가능했다 오랜 비행으로 힘들던 우리 조금이나마 빨리 짐을 풀고 쉴 수 있어 행복했다.

참고로 체크인 할때 직원이 종이를 주면서 리조트 피(or Destination or facility fee)라는 종이를 주는데 이건 호텔 시설 이용비라고 체크아웃할 때 무조건 내야 하는 금액이다.

$35불 크레딧으로는 세탁이나 미니바 사용, 무료 국내/국제 전화를 포함하고 있느니 그날 하루에 쓸 수 있는 한도를 쓰면 된다.나는 주로 미니바에서 음료나 맥주를 마시곤 했다. 이건 모든 뉴욕 호텔에 적용되니 체크인 때 말 안 해줘도 체크아웃 시 추가로 나오는 비용이니 꼭 알아둬야 한다!!

들어선 룸 컨티션은 좁디좁은 뉴욕에 호텔들 보다는 조금 여유로운 사이즈여서 마음에 들었다. 예전 뉴욕 호텔은 공간이 너무 협소해서 침대 바로 옆에 겨우 캐리어를 놓고나 세워두어야 했는데 여기는 자리가 너무 넉넉했다. 뷰라고 하면 저 소파 앞에서 보는 것이었는데 그저 호텔 맞은편 방과 거리만 보이는 뷰였지만 그래도 높은 층수여서 그런지 아니면 바깥 풍경이 뉴욕이어서 그런지 나쁘지 않았다.

매일 아침 한잔에 녹차를 마시는 쇼파

좀 당황했던건 다이슨 드라이기를 가지고 갔었는데 돼지코가 안 맞아서 리셉션에 가서 빌리기까지 했는데 결국은 사용을 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전력이 약한 건지 아님 뭐가 잘못된 건지 여러 번 시도했는데 마지막 날까지 난 끝내 가져간 드라이기를 쓰지 못했다 ㅜㅜ

깨끗한 침구 누우면 일어나기 싫었던 포근한 침대

좋았던 건 티비 밑 수납장에 수납공간이 많아서 옷을 정리해서 넣을 수 있었던 점이다. 아무래도 겨울옷이라서 니트 종류나 목도리 장갑 핫팩 등등 잡동사리가 많았는데 캐리어에만 방치하면 이것저것 섞여서 잘 못 찾았는데 여기에 첫날 정리를 해두니 아주 유용하게 쓸 수 있었다.

티비에선 장작이 불타지만 정작 썰렁한 객실안 온도

단점이라면 히터기가 그렇게 따뜻하진 않았다.에어컨이 히터 작용을 하는지 직원이 제일 높은 온도로 틀어두면 자동으로 히터 기능으로 된다고 했는데 틀어두면 더 추웠던 기억이 있어서 그냥 에어컨을 안 키고 사용했다. 그래도 많이 추웠던 건 아니어서 다행이었다.
옷장에는 여분에 베개,담요,베개,다리미,금고와 슬리퍼가 들어있었는데. 슬리퍼는 정말 꼭 신어야 한다 안 그럼 발이 시리니까 ㅋㅋ

차가운 바닥에서 내 발을 보호해 주는 슬리퍼

깔끔한 욕실 모습.당연히 칫솔 치약 같은 건 없었고 딱 필요한 것만 배치되어 있는 느낌이었다. 욕조가 있는 방을 찾아봤지만 뉴욕에서 욕조있는 방은 참 찾기가 어려운 것 같다. 아쉬웠지만 욕실 컨디션이 깔끔해서 그걸로 아쉬움을 달랬다.

어메니티가 떨어지면 바로바로 채워주는 서비스

코로나 시국이라서 그런지 모든 컵은 일회용 컵으로 바뀌어 있었다.와인을 사도 저 잔에 먹어야 해서 분위기 좀 덜 났던 건 사실..

얼음통은 우리층에서도 구할 수 있었는데 하리 그때 고장이 나서 다른 층에서 구해와서 맥주를 먹을 때 넣어 먹었던 기억이 있다.캡슐머신은 커피도 있긴 했는데 나는 커피를 못 마셔서 녹차 캡슐을 넣어 아침에 한 번씩 칼칼한 목을 달래고자 하루에 한 번 먹었었다.물은 따로 주지 않아서 리조티 피에 포함되어 있는 미니바를 이용할겸 냉장고에 있는 물을 이용했고(수돗물도 사용 가능)냉장고에 있는 오렌지 주스나 맥주는 괜찮았는데 캐나다 산 진저에일은 정말 설탕물 같아서 먹은 이후 손을 대지 않았다.

스낵과 캡슐머신

호텔 예약할 때 조식 포함으로 해서 매일 아침 도장을 찍으러 갔는데.. 들어가면 백신 여권이나 접종증을 보여줘야 들어갈 수 있다.웨이터가 앉고 싶은 자리에 안내해 주면 매일 나오는 음식을 뷔페처럼 가져가 먹는 방식이다. 저녁에는 술을 파는 바로 바뀌는 것 같았다.
원래 호텔 안에 the parlour at the barclay라는 바가 있긴 한데 이때는 닫아있어 이용하지 못하였다.

아침 식사를 할수 있는 공간(저녁에는 간단한 식사와 바로 사용)

빵은 베이글이나 식빵, 카스텔라,머핀 정도가 있었는데. 나는 베이글을 구워서 크림치즈를 발라 연어를 넣어 먹어보기도 하고 식빵에 땅콩버터랑 뉴텔라 초콜릿을 발라먹는 방식으로 조식을 즐겨봤다.

매일 따듯한 빵을 먹을수 있는 토스트기와 각종 잼
샌드위치 속으로 좋은 훈제연어와 치즈
신선한 베리와 요플레

아침 조식 메뉴는 크게 바뀌지는 않는 것 같았다. 스크램블이나 소시지(치킨이 맛남) 채소 볶음 등 가짓수는 별로 많지 않다.

조식 세트 완성
호텔 사진 스폿

호텔 리뷰 마무리를 하자면 겨울이라서 그런지 주요 명소에 가려면 차가운 바람을 맞고 나가야 해서 너무 추웠다. 도보 10분 안팎이라고 하지만 추운 날 칼바람을 맞고 다니다 보면 10분 보다는 더 걸리는 느낌이고.

주변에는 은행들이 많았는데 퇴근시간 이후에는 사람도 많이 다니지 않아 늦은 저녁에는 되도록 큰길로 다니거나 밝은 대로 걸었다. 물론 두 블록만 지나면 번화가로 들어서서 그런 생각이 싹 사라지지만.그래도 겨울 특히 새해 전으로 여행을 간다면 비싸도 그냥 타임스퀘어 주변이 더 나은 것 같다.

하지만 가격으로 보자면 예전 타임스퀘어 주변의 호텔 묵었데와 비교해서 등급이나 가격 면에서 있어서 여기가 더 합리적인 것 같다. 무엇보다 타임스퀘어는 가격에 비해 룸 사이즈가 작고 별로였기 때문에 룸 컨티션은 확실이 여기가 크고 좋았다고 할 수 있겠다.(냉장고도 없었고)그리고 주변이 시끄럽지 않고 뉴욕 사람들의 일상을 더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서 이곳도 나름대로 나에게는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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